손흥민은 지난달 토트넘 동료 벤탕쿠르로부터 동양인 비하 수준의 발언을 들어야 했다괜찮아 사랑이야 . 사진은 지난 3월 20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자회견실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대한민국과 태국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서울월드컵경기장=남용희 기자동북아시아 선수를 향한 축구계 인종차별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불과 최근까지 손흥민(32·토트넘)도 피해자였다. 심지어 토트넘 봄날은 간다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27·우루과이)로부터 동양인 비하 발언을 들었다.지난달 우루과이 한 TV 방송에 출연한 벤탕쿠르는 MC가 "손흥민의 유니폼을 구해달라"고 하자 우스갯소리로 "손흥민 사촌 유니폼을 가져다줘도 모를 것"이라며 "그들은 똑같이 생겼다"고 발언해 논란을 일으켰다. 동북아시아인 외모에 대한 우루과이인들의 인종차별성 인식이 엿보인다.한국 팬들의괜찮아 사랑이야 후속 원성을 사고 선수와 토트넘 구단을 향한 항의가 빗발치자 벤탕쿠르는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올렸다. 손흥민도 벤탕쿠르와는 여전히 좋은 관계로 지낸다고 밝히며 사과를 받아주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토트넘은 징계 대신 교육을 통해 재발 방지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토트넘이 지난달 20일 구단 소셜미디어에 올린 벤탕쿠르 사과에 대한 손흥민의 입장. 손드라마 흥민은 벤탕쿠르가 사과했으며 그와 관계에서 조금도 달라진 건 없다고 밝혔다. /토트넘 인스타그램 캡처손흥민, 황희찬에 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누빈 박지성(43)도 현역 시절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곤란한 상황과 마주했다.2000년대 중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박지성 응원가로 "네가 어디에 있든, 너희 나라에서 너는 개고기를 먹는다"라는 가사가 들어간수영 감우성 일명 '개고기송'을 만들어 부른 일화는 유명하다.라이벌 팀 팬들이 부른 게 아니고 응원 목적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직접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볼 수는 없지만, 당시 '한국인은 개고기를 먹는다'는 편견이 만연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어 씁쓸함을 남겼다.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이메일: jebo@tf.월화드라마 co.kr▶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