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일본은 망할 것이다. 너희들은 다다미 위에서 죽지 못한다. 그 각오를 해둬라."?

-1940년 9월, 죽기 두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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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2대, 14대 총리를 지냈던 사이온지 긴모치는 국가원로로서 중일전쟁에 반대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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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리 시절 대한제국 국권침탈을 자행했던 이 인물은 집안 대대로 태정대신을 한 조정의 명문가 출신인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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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전대 덴노였던 메이지 덴노와 매우 친했기에 히로히토한테도 싫은 소리를 대놓고 하던 양반이었다.

(지 할아버지 친구한테 히로히토가 뭐라 할수가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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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가 그보다 영향력이 강했던 인물들이 그보다 훨씬 일찍 죽어버렸기에 그 영향력과 위치가 어마어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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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국동맹을 반대했고, 영국, 미국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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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사변도 반대했으며, 일본이 승승장구하고 있을때도 곧 전쟁은 교착상태에 빠질것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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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장개석과 협정을 맺고 중국에서 손 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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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당시 일본 정계랑 군부는 노망난 늙은이의 헛소리 정도로 생각하고 그의 앞에서만 그의 말에 동조하는 척 해줬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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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지를 않았다. 그는 막후에서 힘을 발휘해서 자기 측근인 고노에 후미마로를 총리에 앉혔는데, 이 양반도 권력을 잡자 사이온지랑 손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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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계속 전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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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는 저주에 가까운 발언을 쏟아내고, 도대체 이 나라를 어디로 끌고가느냐는 유언을 남기고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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