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伊 까르프 ‘여성살해’ 티셔츠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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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SA 캡처
프랑스계 유명 다국적 유통체인인 까르푸가 이탈리아 매장에 ‘여성 살인’(femicide)을 암시하는 듯한 티셔츠를 진열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6일(현지시간) 일간 라 레푸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탈리아 로마의 한 카르푸 매장은 최근 도발적인 그림이 새겨진 파란색 티셔츠를 진열대에 내놨다가 후폭풍을 맞았다.

티셔츠에는 문제(PROBLEM)라는 영어 단어 위에 남성과 여성이 다투는 듯한 그림이 그려져 있고, 바로 옆엔 해결됐다는 뜻의 글자(SOLVED)와 함께 남성이 여성을 아래로 밀어 떨어뜨리는 형상의 그림이 배치됐다.

두 영어 단어와 그림을 연결하면 마치 여성과 다투던 남성이 여성을 ‘제거’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한다’(PROBLEM SOLVED)는 뉘앙스를 풍긴다.

이 티셔츠는 당장 정치권을 중심으로 거센 비난 여론을 촉발했다.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중도좌파 정당 민주당 소속 모니카 치린나 상원의원은 해당 티셔츠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에 올리며 “여자가 말이 너무 많으면 차라리 없애는 게 낫다? 업체는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인가”라며 “이는 그냥 넘길 수 없는 문제다. 여성을 겨냥한 폭력이 매일 뉴스에 나오는 이탈리아에선 특히 그렇다”고 짚었다.

같은 당 소속으로 의회 ‘여성살해대책위원회’ 의장인 발레리아 발렌테 상원의원도 “이틀마다 한명꼴로 여성이 죽어 나가는 나라에서 이게 정상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되물으며 즉각적인 제품 생산·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논란이 일자 까르푸 측은 “판매되지 말아야 할 물품이 진열대에 잘못 걸렸다”고 해명하면서 티셔츠를 이미 수거했고, 관련 자체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까르푸는 “여성을 겨냥한 폭력 방지는 우리의 핵심 가치”라며 “이를 위해 관련 비정부기구를 지원하는 여러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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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월요일인 28일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5∼10㎜가량의 비가 내리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예상 강수량은 28일 오후 3시부터 29일 오전 6시까지 서울·경기·강원(동해안 제외)·서해5도·북한 5∼10㎜, 충청도·전북북부·경북북서내륙 5㎜ 안팎으로 예보됐다.

28일 밤부터 서울과 경기도, 강원영서에는 돌풍을 동반한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어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를 기록하겠다.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새벽부터 아침 사이 서리나 얼음이 끼는 곳이 있어 농작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오전 중부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어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 권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에서 0.5∼2.0m, 남해 앞바다에서 0.5∼1.0m,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높이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서해 0.5∼4.0m, 남해 0.5∼1.5m, 동해 0.5∼2.0m로 예보됐다.

남해안, 서해안의 경우 31일까지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 높이가 높아 저지대 침수피해에 주의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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