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등장한 이탈리아 아저씨입니다. 오늘 간만에 오전일 마치고 오후에?

자식 둘 + 한국인 친구 + 그 친구으 강아지 + 아는 동생들 해서 성인5 + 아이2 + 보더콜리 한마리 해서

바닷가를 방문해 멍멍이가 입장 가능한 해변에서 2~3시간 가량을 신나게 놀다가?

집에 가기전 커피를 한잔 마시기 위해 바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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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하게 바에 가서 주문을 하려하자, 멍멍이는 입장이 안되는 바라며 미안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다시 일행들에게 돌아가서 여기가 안된다니 우리 나가서 다른곳을 가자 라고 하고 짐을 챙기는데

3분도 안되어서 주인 아저씨가 오더니 정말 하나도 안틀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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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같은 역겨운 행동(schifo)은 중국에 가서 해라, 이곳은 중국이 아니다"

"빨리 가라 가버려 가버려, 그 역겨운 개와 아이를 데리고(아들들) 이곳에서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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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하더군요. 아마 우리가 이탈리아어를 하나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그냥 대가리에서 나오는대로 씨부린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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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태리 아저씨도 5년차, 친구들도 짬밥이 되고 무엇보다?

이태리 아저씨의 와이프는 이태리 15년차 나름 다들 할말은 하고 사는 사람들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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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가 들어오지 못하는것은 알지만 그렇게 이야기하지 마라 너는 지금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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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정중하게 지적을 하자 " 꺼져 " 라고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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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제가 이탈리아 쌍욕(porcodddio porcamadonna testa di cazzo)를 연이어 말하고

와이프도 조리있게 행동을 지적하자 그때부터 생각보다 다다다다다 따져대니 당황하더라구요

그래도 결국 돌아오는 말은 "나는 너희의 이야기를 안들을거야 꺼져" 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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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가 이제 경찰에 신고하겠다 라는 말과 함께 이름을 물어보고

제가 하는 일중 하나가 여러 사람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알리는 일을 하다보니 그 일을 얘기하면서

당신의 일을 공론화 시키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사과도 아닌?

"당신들이 나가게 되어 유감입니다. 하지만 개는 들어올 수 없습니다" 라고 얘기를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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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기분이 나빴습니다. 즉석에서 기분나빠서 리뷰도 남겼습니다. 근데 성이 안차잖아요

친구들 단톡방에도 얘기하니 너무 무례하고 나쁜놈이라고 다같이 욕을해주더군요

그러니까 좀 맘이 풀립니다... 인스타에도 올렸더니 장문으로 욕을 해주거나

격려를 해주기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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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탈리아 친구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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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쯤되면 얘들은 자기들끼리 욕하고 신난듯 ㅡㅡ;

전 저때 운전중이라 답장을 못했는데 톡이 금새 50~60개씩 쌓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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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인종차별적 행동을 한 직원은 평생 죄책감을 가지지 않을것입니다.

왜냐면 걔네는 이게 옳은 행동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마치 과거 가톨릭 신자가

이교도를 찔러죽이는게 정당한 일이라고 생각하는것처럼 동양인 차별을 당연시 여깁니다.

사실 이게 이탈리아의 현 주소이기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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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탈리아도 인종차별의 대표주자라는 이미지도 물론 있지만 중학교이상부터 계속해서

수업시간에 인종차별의 나쁜 사례에 대해서, 그리고 나쁜것이라는것을 배웁니다.

그래서 제 와이프가 오늘 그놈에게 너 중학교 졸업안했지? 라고 물으니 더 당황하기도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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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첨부하는 사진처럼 정말 같이 화내고 미안해하고 부끄러워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이 다수일지 이들이 다수일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모두가 제발좀 인종에 관계없이

행복하게 살수있는 그 날이 과연 오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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짤은 오늘 해변에서 입양된 흑인소녀와 함께 노는 첫째놈을 첨부해봅니다.

이 아이들이야 말로 인종이건 피부색이거든 말이건 관계없이 그냥

또래라는 이유만으로 한시간을 재밌게 놀았는데요, 언제쯤 그렇게 지낼 수 있을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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