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매도 상위 종목 대형주 일색…기아 현대제철 LG디플은 순매수연기금 23일만에 순매수…"지속되긴 어려워 매도강세는 줄듯"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관계자들이 4일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앞에서 '국내주식 과매도 규탄'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2021.3.4/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연기금이 지난 16일 23거래일만에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맏형 국민연금이 국내주식비중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1%p 확대한 이후 첫 순매수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순매수가 지속되기는 어렵겠지만 대량매도의 강도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그렇다면 연기금이 지난 15일까지 22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는 동안에 어떤 주식을 사고 팔았을까. 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2거래일동안 3조617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23거래일만에 순매수를 하기는 했지만 추세적으로 여전히 매도세가 짙다.이 기간에 연기금은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1조4888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전체 순매도 금액의 41.2%에 해당한다. 2위도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4224억원)였다. 이어 Δ네이버(-3167억원) Δ엔씨소프트(-1938억원) Δ우리금융지주(-1496억원) Δ삼성전기(-1344억원) Δ롯데케미칼(-1298억원) Δ한국전력(-1171억원) ΔLG화학(-1041억원) Δ현대차(1025억원)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주도주들이 대부분이었다.반면 순매수세를 기록한 종목들도 있었다. 기아가 589억원으로 1위였고 현대제철(559억원),LG디스플레이(517억원), 아모레퍼시픽(458억원)이 뒤를 따랐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436억원), KCC (420억원), SK(409억원), KT(3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82억원) 순이었다.연기금은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1553억원 순매수하면서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에 기여했다.이 기간에 연기금이 순매수한 코스닥 종목들은 Δ엘앤에프 (401억원 순매수) Δ셀트리온헬스케어(252억원) Δ녹십자랩셀 (219억원) Δ솔브레인(211억원) Δ원익IPS(164억원) Δ서진시스템(126억원) Δ오스코텍(125억원) Δ에코프로비엠(119억원) 등이다.한편 국민연금이 지난 9일 국내주식비중 SAA 허용범위를 1%포인트(p) 확대하기로 한 이후 증권가 안팎에서는 연기금의 추세적인 매도세가 꺾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국민연금의 올해 말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16.8%이고, 여기에 SAA 허용범위 ±3%를 적용하면 최대 19.8%까지 국내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증권가는 국민연금이 연내 매도해야 할 국내 주식이 19조원 수준에서 6조원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보고 있다.suhcrates@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인사해요. 거야?”“네가 자꾸 떠날 처리하기 하고 끈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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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부문 매력도 높아…주요+지방 금융지주사 인수 후보군WM-카드 분리 매각시 OK금융그룹 등 2금융권 뛰어들 수도미국 씨티그룹이 한국 시장을 비롯해 태국, 필리핀, 호주 등에서 소매금융 사업 구조조정을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에 한국씨티은행이 54년 만에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게 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씨티은행 본점. 2021.2.22/뉴스1 © News1 이성철 기자(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민선희 기자 =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매 금융 시장에서 철수하기로 하면서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씨티은행의 자산관리(WM) 부문이 경쟁력이 높아 인수 매력도가 높다는 게 금융권의 중론이다. 주요 금융지주사들 뿐만 아니라 지방 금융지주사들이 인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자산관리(WM)와 신용카드를 분리매각한다면 OK금융그룹 등 2금융권도 인수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은행권 관계자는 18일 “자산관리 분야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씨티그룹의 역량은 국내 은행들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권 관계자도 “씨티은행이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포트폴리오가 워낙 좋다"고 평가했다.씨티그룹은 지난 15일 한국을 포함한 13개국에서 소비자 영업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기업금융 등 투자은행 부문만 남겨두고 철수하기로 한 것이다. 씨티은행이 철수하기로 한 소매금융 부문은 여·수신, 카드, 투자상품, WM 등이다. 씨티그룹이 한국 등에서 소매금융 철수를 결정한 것은 초저금리와 금융규제로 수익을 내기 어렵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한국씨티은행의 여·수신이 은행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WM 분야에서의 강점은 분명하다. 씨티은행은 지난 2017년 100여개 지점을 대거 통폐합하고 WM 부문을 강화해왔다.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우량 고객 위주의 영업기반을 갖췄다. 지난해 당기순익이 전년 대비 32.8% 감소했음에도 개인 자산관리 부문은 탄탄한 성장세를 보였다. 소비자금융에서 WM과 대출에서 역대 최대의 수익을 달성했고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군인 CPC(씨티골드프라이빗클라이언트) 고객과 신규 자금 유치 역시 두 자리 성장을 이뤄냈다.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씨티비즈 규모는 지난해 말 기준 6조원을 넘어섰다. 씨티은행의 높은 경영 효율성도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지난해말 기준 씨티은행의 지점은 총 43개이며 소매금융 부문은 36개뿐이다. 씨티은행 임직원 가운데 소매금융 부문에 해당하는 인력은 939명 수준이다. 점포와 인력 모두 여타 은행권에 비해 낮은 수준이라 인수에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형 금융지주 입장에서 씨티은행의 WM 부문은 충분히 매력적이다”라며 “당장 드러내놓고 달려들지는 않겠지만 분명히 관심은 갈 것”이라고 말했다.분리 매각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씨티은행의 자산관리(WM), 신용카드 등을 분리해서 파는 방안이다. 통매각이 어려우면 신속한 철수를 원하는 씨티그룹과 불확실성이 있는 소매 금융의 모든 부문을 떠안기 보다는 라이선스 확보 차원에서 필요한 사업만 챙기고 싶은 인수자의 요구가 맞아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씨티카드는 국내 신용카드 이용실적 기준으로 점유율이 1% 수준이지만 리볼빙 분야에서 강점이 있다.최대 관건은 씨티은행이 책정할 몸값이다. 금융권에선 씨티은행 소매금융 부문의 가격을 2조원대 중반 정도로 보고 있다.금융당국의 의중도 변수다. 금융당국은 “향후 진행 상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소비자 불편 최소화, 고용 안정, 고객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가겠다”고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이와 달리 씨티은행이 소매금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기에 매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지난해말 기준 씨티은행의 총자산은 69조5000억원이다. 총여신은 24조3000억원인데 소매금융 부문은 16조9000억원가량이다. 시중은행 전체 소매금융 자산(620조2000억원) 가운데 2.7%다. 지난해 씨티은행의 당기순익은 전년 대비 32.8% 감소한 1878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로 순이자마진이 줄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영향이 컸다.goodday@news1.kr▶ 네이버 메인에서 [뉴스1] 구독하기!▶뉴스1&BBC 한글 뉴스 ▶터닝포인트 2021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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