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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K배터리' 3사가 4·4분기 독립법인, 기술개발, 증설 등을 통해 차별화된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배터리 3사가 3·4분기에 고무적인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수주 확대를 위해 4·4분기에 배터리 사업을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켜 전문화하고, 해외 공장 증설, 신규 투자 등 진행한다.
LG화학은 배터리 사업부문을 분사해 오는 12월 1일 'LG에너지솔루션'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수주 확대 및 수요 증가를 대비한 투자를 가속화한다는 것이다.
또 고용량 양극재, 고효율 실리콘계 음극재, 고안전성 분리막 등의 소재 기술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갖춘 고성능 제품 개발과 선도적인 공정기술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는 해외 공장 증설 및 신규 기술개발과 함께 2021년 하반기 하이니켈 NCA 양극재, 실리콘 계열의 음극재를 사용하는 젠(Gen)5 배터리 출시를 통해 시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배터리는 기존 제품대비 원가는 20% 낮추고 에너지밀도는 20% 높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테슬라를 비롯 원통형 배터리를 탑재하는 전기차가 늘어나면서 2021~2022년 원통형 배터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 것으로 전망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매출 확대에 주력하는 한편 추가적인 증설을 통해 사업기반 확보에 나서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1·4분기 9.8GWh 규모 헝가리 2공장 △2022년 1·4분기 미국 조지아주 9.8GWh 규모 미국 1공장 △ 2023년 1·4 분기11.7GWh 규모 미국 2공장을 각각 양산 가동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2022년에는 매출 5조원 중반대를 달성하고 손익분기점을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배터리 핵심 소재인 분리막 사업에서도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통해 중국, 폴란드 등 해외 공장에 공격적으로 해외에 설비를 증설하며 연말 생산능력을 8억7000만㎡, 2023년에는 18억7000만㎡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앞서 발표한 3·4분기 실적을 보면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매출액은 3조1439억원, 영업이익은 1688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매출 3조872억원, 영업이익 267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0.2％, 61.1％ 증가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부문에서 영업이익은 적자가 지속됐지만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4% 증가한 486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들어 9월까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누적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은 19.9GWh로 전체 1위를 이어갔다. 삼성SDI(5.0GWh), SK이노베이션(3.5GWh)이 4위와 6위를 기록하면서 배터리 3사가 모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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