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신입생 때 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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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통학했었는데 학교와 거리가 좀 있어서 항상 앉아서 갈 수 있었는데 그 날도 다른 날처럼 앞바퀴쪽 좌석에 살짝 무릎을 세워 앉았음.?

그냥 쭈끄려 앉는걸 좋아해서 그 자리가 좋았음. 약간 높기도 해서 앞쪽이 잘 보이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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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잠이 많아 대게는 눈감고 가다가 살짝 잠드는데 요란한 부저 소리에??눈을 떠보니?사람들이 많이 타는 정거장,?역시 그 날도 사람들이 마구 타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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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만원버스, 사람들이?얼기설기 치대지며 버스는 출발하고, 남은 절반의 잠을 청하려?다시 눈을 감고?고개를 숙이는데?코 끝을 스치는 샴푸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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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쩍 눈 떠보니 사람들에 밀려 내 옆으로 온 우리 학교 교복을 입은 여학생의 다리가 보임. 키가 큰건가 치마가 짧은건가.... 춥겠다.. 따위에 생각을 하며 다시 잠 듦.?

얼마나 지났을까? 어깨쪽을 누가 자꾸 미는것 같아 잠에서 깸. 사람이 아직 많은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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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학생에 내 어깨에다 자신의 소중이를 대고 부비고있었음.. 왜 그거 있잖슴 여자들 모서리같은데 슬쩍 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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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과는 관계없는 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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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내가 깨면 그 여학생이 되게 민망할것 같다는 생각에 잠시 함. 그래도 뭔가 기부니가 썩 좋치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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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욕망에 배설구가 되면 이런 기분인가? 이 여자의 성적 도구로 내가 잠깐 쓰이고 버려지는건가? 따위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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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그 여학생의 해피타임을 훼방하는건 남자로써 좀 아니지 않나 싶어?쓸쩍 뒤척이는척 고개를 들고 실눈으로?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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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명찰색깔로 학년이 구분됨. 2학년 누나였음. 키도 크고 얼굴도 이뻐서. 일단 자는척 마무리 하시게 그냥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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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학?[ 도착해서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고 찝찌름하지만 뭔가 기부니가 묘한 니낌으로 나도 학교로 향함.?


그 날은 신입생들이 동아리를 정하는 날이었음. 나는 친구 둘과 RCY라는 봉사 동아리에 들어가기로 함.

뭐 봉사도 해보고 싶었고 봉사점수도 따고 겸사해서. 근데 방과 후 도착한 RCY 동아리방에 그 누나가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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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아침의 강렬한 기억때문에 난 분명히 그 누나를 기억했고 누나도 나를 알아본건지. 나와 눈을 못 마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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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 갑자기 와이프가 분리수거 하러 가잔다. 잠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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