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ۼ : 22-04-18 07:58
인원제한 푼 롯데월드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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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지난 6일比 83.3% 늘어- 대중교통 할인·오후권 효과 분석- 송정어귀삼거리~해운대 등 정체- 주민은 근본적 대책 마련 호소부산 기장군 오시리아관광단지 내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이하 롯데월드)이 인원 제한을 푼 첫 주말 우려와 달리 교통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극심한 차량 정체는 일어나지 않았다. 예약제(6000명)로 인원을 제한했음에도 극심한 교통난이 발생했던 개장 첫 주말(국제신문 지난 4일 자 8면 보도)보다 전체 이용객은 늘었지만, 대중교통 이용객이 증가하고 이용 시간대가 분산된 효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 주민은 전체적으로 늘어난 교통량에 따른 피해를 호소하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17일 부산 기장군 롯데월드 어드벤처 부산의 주차장이 차량으로 가득 차 있다.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17일 오후 3시30분께 부산 기장해안로에서 롯데월드 주차장으로 향하는 차량이 잇따랐다. 줄 서서 기다리던 놀이기구까지만 타고 집으로 갈 준비를 해야 할 시간임에도 ‘종일권’에 비해 30%가량 저렴한 ‘오후권’(오후 4시부터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이용하기 위한 이용객들이 롯데월드를 찾은 것이다. 일찌감치 자리를 뜨는 이용객들도 속출하면서 주차장 입구는 나가는 차와 들어오는 차가 교차했다. 주차장은 빈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박준수(20대) 씨는 “여자친구와 함께 종일권을 사서 놀았다. 더 놀고 싶지만 차가 막힐까 봐 일찍 나왔다”고 말했다. 롯데월드는 오후권으로 이용객 분산에 효과를 봤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지난 11일 예약제가 끝난 후 교통량 분산을 위해 오후권을 만들었다. 지난 16일 기준 전체 판매권 대비 오후권 판매량이 25%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게다가 요금 할인으로 대중교통 이용객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롯데월드 이용객과 주차대수는 경찰 추산 각각 1만1000명과 2500대다. 이용객은 지난 6일(6000명)보다 83.3% 늘어난 데에 비해 주차대수(1900대)는 31.6% 늘어나는 데 그쳤다. 롯데월드는 지난 11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15% 할인 혜택을 적용하고 있다. 동해선 탑승객이 늘어난 것도 눈으로 확인했다. 이날 오후 4시 전후로 오시리아역에 열차가 설 때마다 200~250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칸마다 만차 수준으로 승객이 가득 찼다. 2주 전 같은 시간에 봤던 모습보다 100여 명 많은 승객이 열차에 올랐다. 오후권을 이용하기 위한 승객 50여 명이 내리기도 했다.그렇다고 교통난이 아예 사라진 건 아니었다. 이날 오후 5시께 롯데월드에서 나온 차들이 상습 정체 구간인 ▷송정어귀삼거리~해운대 방면 ▷기장해안로~송정해수욕장 앞 회전교차로 방면 ▷동해고속도로 해운대터널~해운대 방면 등으로 유입되면서 차량 흐름이 정체와 해소를 반복했다.경찰은 인원 제한이 풀린 첫 주말에 맞춰 교통관리를 2단계로 올려 차량 흐름을 점검했다. 기존 경찰 인력(50명)보다 20명을 추가해 주요 교차로에 배치하고, 관리 권역도 넓혔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 체증 구간에서 정체는 발생했으나 차량이 분산돼 우려했던 교통 대란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지역 주민은 전체적으로 늘어난 교통량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다. 송정동 주민 장백기(60대) 씨는 “교통량이 분산됐지만 전체적으로 차량이 많이 늘었다. 지금 대책은 임시방편 수준이다. 곧 해수욕장 성수기가 오면 교통량이 크게 늘어 해운대구 전체가 마비될 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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