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ۼ : 22-07-17 22:36
"위기인데 휴가는 무슨"…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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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美 반도체공장 방문 전망최태원, 2022이천포럼 준비 한창정의선, 새 전기차 해외판매 계획구광모, 취임 5년차사업전략 준비



전례 없는 세계경제의 동반 침체 상황 속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여름 휴가 기간에도 국내·외에서 위기 극복을 위한 경영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오는 22일 열리는 '계열사 부당합병' 공판에 출석한 뒤 오는 8월 11일까지는 법정 일정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다음 공판 출석까지 19일 가량 여유가 있는 만큼 글로벌 현장 경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이 부회장은 작년 말 재판부 사정으로 다음 공판 기일까지 9일 간의 여유가 생기자 아랍에미리트(UAE)로 중동 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지난달에도 재판부의 허락을 받고 네덜란드 등 유럽 출장을 다녀온 바 있다. 재계에서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 또는 미국과 반도체 동맹을 구축한 일본을 유력한 출장 후보지로 꼽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아직 이 부회장의 일정에 대해 정해진 바가 없다고 전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오는 27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6.25전쟁 참전용사를 기리는 '추모의 벽' 준공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번주 중 방미길에 오른다. 행사까지 시간 여유가 있는 만큼 가족들과 함께 현지에서 짬짬이 휴가를 즐길 가능성도 점쳐진다.최 회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직하고 있는 만큼 미국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미국 순방을 마친 뒤 8월 하순께 열리는 SK그룹의 '2022 이천포럼에서 휴가 동안 고민한 경영위기 돌파 전략을 소개할 것으로 보인다.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이달 중 글로벌 권역본부장 회의를 주재하며 하반기 경영 전략을 점검한 뒤 휴가를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휴가 일정 등에 대해서는 아직 들은 바가 없다고 전했다.재계에서는 과거에도 현대차 사업장이 여름 휴가에 돌입하는 8월 초에 맞춰 정 회장이 자택에 머물면서 하반기 경영구상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 상승, 국제유가 진정세 등 글로벌 정세에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미 앨라배마 공장서는 연말부터 GV70 전동화 모델 생산이 시작되고, 새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도 연말 유럽을 시작으로 해외 판매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정 회장이 해외 출장에 나설 가능성도 점치고 있다.구광모 LG그룹 회장도 예년처럼 이달 또는 다음달 중 여름휴가를 다녀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지금까지 구 회장의 여름 휴가 일정에 대해 개인 일정인 만큼 알린 적이 없다고 전했다.구 회장은 5월 말부터 한달 여 동안 중장기 사업전략을 점검하는 전략보고회를 각 계열사별로 진행했고, 지난달 29일에는 클린테크(친환경 기술) 분야에 향후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최근 한달 여 동안 강행군을 한 만큼 구 회장은 공개 일정을 자제하면서 취임 5년차 경영구상에 몰두할 것으로 예상된다.재계에서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다른 주요 재계 총수들도 여름 휴가 기간 동안 신사업 추진, 인수·합병(M&A) 구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낼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高)' 세계경제 침체가 확산되면서 삼성전자와 대우조선해양 등 주요 대기업들은 사실상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대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주요 대기업 총수들은 경영진들에게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작년보다 올해와 내년 경영환경이 더 악화될 것으로 보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며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킬 지 여부가 올 하반기 경영에 달린 만큼 총수들의 고민이 깊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장우진·전혜인·박한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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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아바이마을 순댓국 골목.(뉴스1 DB)(속초=뉴스1) 윤왕근 기자 = "지친 일상, 속초에서 2박3일 동안 잊으세요."강원 속초시는 지역 여행 사업체와 연계해 2박 3일 체류형 생활관광 프로그램 ‘속초 오실’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생활관광'은 현지인들만의 먹거리와 볼거리를 즐기고, 현지인처럼 살아보는 현지인다운 여행을 말한다. 속초시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생활관광 활성화 부문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되어 총 사업비 2억원(국비 1억·시비 1억)을 확보한 바 있다.‘속초 오실’은 풍부한 역사·인문 자원을 품고 있는 설악산 자락의 상도문 돌담마을과 실향민과 해녀들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속초해변의 아바이마을을 연계하는 2박 3일 체류형 생활관광 프로그램으로, "속초로 오시라"는 초대의 의미를 프로그램명에 담았다.프로그램은 상도문돌담마을 전용객실 민박, 설악산 트레킹, 마을 내 미션 투어와 체험, 부녀회가 제공하는 조식과 모범운전자회가 함께하는 전용택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선택형으로 ‘지게 피크닉’, ‘해녀 음식 체험’ 등 특별한 마을 체험도 가능하다. '속초 오실'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참여 예약은 ‘감자여행’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속초시 관계자는 “지역에 체류하며 지역민의 삶을 공유하는 생활관광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며 "지역의 특색을 담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상품화하여 지속 발전 가능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