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 내정자를 접견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직후인 다음 달 21일을 전후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서울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양국이 협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21일에 정상회담을 할 경우 역대 한국 대통령 중 정부 출범 후 최단기간 내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자,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 것이어서 주목된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는 17일 한미 정상회담 준비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저희도 외교·안보 분과 등을 통해 수차례 확인하고 있는데, 지금 (조율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없다"면서 "가타부타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다만 이 관계자는 "오는 5월 24일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에 가게 되면 미국 쪽 인원들이 방문을 하기 때문에 접촉할 가능성은 있다"며 "저희가 외교 문제에 관해 그냥 가능성을 추정해 말씀드릴 수 없다는 점을 양해 바란다"고 했다.앞서 한국과 미국은 바이든 대통령이 쿼드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에 가기 전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지난주 미국에 바이든 대통령의 일본 쿼드 정상회의 전 방한을 타진했고, 미국 측이 이를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성사된다면 한국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 장소가 통상 열렸던 미국이 아닌 서울이 되는 것으로, 김영삼 정부 이후 29년 만이다. 특히 비슷한 시기인 오는 18∼22일에는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도 방한한다. 한미 정상회담 시기를 전후로 북핵 관련 논의도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성김 대표가 박진 외교부 장관 후보자, 권영세 통일부 장관 후보자 등 새 정부의 인사들과도 회동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미국 주도로 중국을 견제하는 협의체로 평가받고 있는 쿼드(미국·인도·호주·일본) 정상회담은 다음 달 24일 일본에서 열릴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당초 호주가 다음 달 21일 총선이 치러질 예정이어서 일정이 불확실했으나, 최근 호주 측에서 다른 참가국에 '스콧 모리슨 총리가 같은 달 24일 화상이나 대면 형식으로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는 내용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 또한 지난 11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화상 회담에서 "5월 24일께 일본에서 만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시선을 벗어나야 결혼 하듯 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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